트래블룰에 블록체인 적용? 업비트 vs 빗썸·코인원·코빗
함지현2021년 12월14일 16:27 자금이동규칙(트래블룰·Travel Rule) 솔루션에 블록체인을 적용할지 여부를 놓고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이 각기 다른 행보를 택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송·수신인의 정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는 제도로,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주고 받는 경우에 적용된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은 내년 3월 25일까지 트래블룰 준수를 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업비트는 자회사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을, 빗썸·코인원·코빗은 3사의 합작법인 코드(CODE)의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두 진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솔루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는지 여부다. 업비트와 람다256이 트래블룰 솔루션에 블록체인이 필수가 아니라고 판단한 반면, 코드는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는 블록체인 기술 없이 가상자산사업자(VASP)에게 자금세탁방지(AML) 기능을 제공해 가상자산사업자가 자산 수신처의 위험도를 사전에 확인하도록 한다. 국제 트래블룰 공동대응 기구가 발표한 가상자산 송수신자 데이터 표준 IVMS101을 준수한다. 반면, 코드는 상호 허가된 기관만 접속 가능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R3 코다(Corda)를 활용해 솔루션을 개발했다. 주소 검색 방식을 채택해 수취인의 지갑 주소만으로 양쪽 VASP가 송수신 고객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14일 김형년 두나무 수석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람다256의 베리파이VASP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제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출시 예정인 서비스(코드 솔루션)와 이미 적용되고 있는 서비스(람다256의 베리파이 VASP)라는 점에서 양사의 솔루션이 차이가 있다며 이미 베리파이 바스프는 국내에서 신고 수리된 사업자들과 해외 사업자들을 포함해 약 12곳과 연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람다256은 약 2년 전부터 실제로 서비스가 적용될 것을 예상하고 규제 당국과도 논의해왔다고 부연했다. 김형년 수석부사장은 업비트가 코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