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DAO 운영을 무엇이 방해하는가
Scott Fitsimones2023년 2월12일 11:00 출처=셔터스톡 2021년 블록체인 영역에만 머물렀던 탈중앙자율조직(DAO)이 실제 세계로도 진출하게 됐다. 그 전까지 대부분의 DAO는 금융 프로토콜 관리나 디지털 자산 감독 역할에 국한되어 있었다. 와이오밍, 버몬트, 테네시 주에서 DAO와 관련된 법안이 제정되면서 여러 암호화폐 집합투자기구(crypto collective)들이 예술작품, 골프장, 미국 헌법 초판 인쇄본, 전미농구협회 구단,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취득하기 시작했다. (필자 또한 와이오밍 주에 40에이커 대지를 구입한 CityDAO의 설립자임을 밝혀둔다). 그러나 곧 DAO는 실제 세상과 충돌하기 시작했다. 크라우드펀딩과 조직을 위한 DAO라는 강력한 기구는 조율과 규제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는 DAO의 이점을 무색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기업가, 연구가, 규제 전문가들이 DAO에 수반되는 비용을 잘 이해한다면, DAO의 목적인 인터넷의 공정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DAO는 멤버들이 제안을 통과시켜야 조율이 되는 구조로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이 그다지 매끄럽지 못하다. 기본적으로, 현재 대부분의 DAO는 이더리움 공동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말한 ‘거부 민주주의(vetocracy)’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거부 민주주의’에서는 제안을 내놓은 주관자가 일정 지지를 받지 못하면 프로젝트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사실 어떤 경우에는 시스템 오류보다는 민주 절차 자체가 방해요인이 되기도 한다. 수백만 개의 예치금을 관리 감독하는 금융 프로토콜은 이용자 수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설정을 함부로 변경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치창출 초기 단계만큼은 제안서 작성의 번거로움 없이 핵심 팀이 권한을 갖고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작은 행동들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프로젝트들이 공동체의 지지를 얻기 위해, 초기부터 권한을 이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