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빗 피해액 30억원 찾았지만...이더리움 개수로 보면 회수율 8%
함지현2022년 4월12일 15:31 출처=Dmitry Ratushny/Unsplash 지난 2018년 가상자산 거래소 퓨어빗 자금 착복 사태 피해자들이 피해 금액의 상당 부분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더리움(ETH) 개수로 따지면 돌려받은 양은 미미한 데다가 환수 절차도 늦어졌다는 점에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코인데스크 코리아가 퓨어빗 사태 피해자를 통해 확보한 서울경찰청 수사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퓨어빗 운영진이 빼돌린 이더리움 중 1060개를 회수했다. 12일 오후 1시36분 기준 1ETH가 377만원이니 39억9620만원을 되찾은 것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과는 지난 11일 피해자 250명에게 가상자산 30억원 상당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퓨어빗은 2018년 11월 거래소 토큰 ‘PURE(퓨어)’를 상장하기 전에 투자하면 배당을 지급하겠다면서 당시 시가로 40억원 상당의 ETH를 모금한 후 잠적했다. 원화 환산 기준 피해 규모가 4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경찰이 피해액을 거의 다 되찾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 개수로 따지면 얘기는 달라진다. 회수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퓨어빗 일당이 편취한 이더리움은 1만6907개, 피해 접수된 이더리움은 약 1만2967개에 달한다. 경찰이 회수한 이더리움은 1060개. 피해 접수된 이더리움 기준 회수율은 8.17%에 그친다. 또한 퓨어빗 일당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일부 피해자에게 보낸 물량을 압수한 이후 회수에 더 이상 진척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더리움 가격이 2018년보다 16배 상승하지 않았다면 피해액을 거의 되찾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 피해자는 20개가 넘는 이더리움을 편취 당했는데 그 중 1.5개만 돌려받았다며 3년 동안 피해자들이 뭉쳐서 단체 변호사를 선임한 후에야 회수 작업이 진행된데다 ETH가 최고점(약 596만원)을 찍고 내려온 후에야 되찾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은